지방직 경기도 시흥시 녹지 9급 조경직 후기

공무원면접

면접관 명수/지원자 명수/소요시간*
3명/5명 중 4명만 응시/개인당 25분 정도 소요

사전조사서 작성 20분+개별면접 20분

 

우선 시흥시는 시흥체육관에서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행적직은 8월 5일 기술직은 6일에 응시하였는데 다 같이 학교책걸상 같이 생긴 곳에 앉아 대기하였습니다. 우선 20분 시간을 주며 사전조사서를 작성하라고 하였고 문제는 시간이 흘러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악성 민원인에게 피해를 보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보호법에 대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화이트 사용은 불가했으며 틀렸을시에는 두줄로 긋고 작성해야했습니다. 문제가 약간 난해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선 언급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사례와 함께 번호를 매겨 작성했습니다. 20분 후에 종료 된 후에는 문제지를 모두 걷어갔습니다.
저는 3조 녹지직(산림+조경) 조였는데 1조 -8조까지
있었고 그 조에 순번대로 면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뒤에서 두번째였기에 1시에 입실해서 면접이 끝나고 나오니 다섯시 정도였습니다.
면접장은 체육관을 파티션으로 나눈 공간이었고 바로 벽 넘어로 다른 조들의 면접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파티션 위로는 뚫려있어 웅성웅성 면접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의 전사람이 면접에 들어가면 저를 파티션 앞 의자로 데리고 가 대기시켰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고 파티션 벽을 똑똑 두드린 후에 목례 그리고 차분하게 인사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이름은 언급가능)
면접관은 세분으로 가운데만 여성분 나머지는 남성분이셨습니다. 우선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보라고 하였고 저는 긴장이 되어 빠르게 얘기하였습니다. 맨왼쪽분이 너무 빨라 못 들으셨다고 하여 천천히 다시 얘기해드렸고 이때 저의 경험인 경기정원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시민작가프로젝트 경험을 얘기하였습니다.
꼬리질문으로 경기정원박람회에 언제 참여하였냐고 물어보셨고 의왕에서 참여했다고 하니 1회 경기정원박람회 주최지가 어딘지 여쭤보셨습니다. 알고보니 시흥 옥구공원이었고 가운데 계신 여자분이 그걸 모르냐고 혼내셨습니다.. 당황하여 죄송하다고 숙지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아마 그 박람회를 주최하실 때 그 일을 맡으신 과장님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많은데
왜 공무원을 하는지 시민작가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여쭤보셨고 공모전으로 한건데 팀으로 법인을 만들어 서울시 공간을 재생한 것이다 라고 하니 법인까지 만들었는데 창업은 왜 안했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일회성의 프로젝트였고 그 계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기쁨을 주고 싶어 그런 사업을 추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자인지 여쭤보셨고 자격증 여부도 물어보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성 질문을 하셨는데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셨고 준비한 질문이었기에 공무원은 조직 사회이기 때문에 일단 우선적으로 상사의 지시를 따를 것이다. 지시하신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법이 되는 일이라면 정중히 거절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맨 오른쪽 면접관께서 멘탈을 흔드는 역할을 맡으신건지 위법되는 일인지 어찌아냐 애매하면 어떻게 할거냐 라고 하셨고 일단 최대한 법을 찾아보고 안된다면 경험이 많은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선배들은 다 따를텐데~ 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는 희생했던 경험을 물어보셨고 카페에서 알바할 당시의 일을 말씀드렸는데 전혀 관심 없어 보이셨고 꼬리질문도 없었습니다.
시흥시에서 좋아하는 공원 물어보셨고 준비해간대로 그 공원만의 특별한 점, 가봤던 경험을 어필하며 말씀드리니 가봤구나~ 하면서 그럼 안 좋은 점도 물어보셔서 앞에 좋은점이 너무 많지만~ 이라고 쿠션멘트를 깔고 공원 면적은 넓지만 공원 양 끝에만 화장실에 두개 있어 화장실 이용이 불편했던 것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주차하기가 어려운점을 얘기했습니다.
시흥시의 공원의 문제가 무엇이냐 이런식으로 엄청 큰 주제의 질문을 주셨는데 저는 시흥시에 좋은 공원은 너무 많지만 각 권역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이 모두 존재하지는 않는 것 북부권역의 녹지부족으로 인한 녹지불평등 문제를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여자 면접관님이 땅이 없어서 조성이 힘들다고 해결책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보호수 소공원화, 가로공원 조성, 가로녹지 조성, 옥상녹화 등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고개를 끄덕여주셨습니다. 이 질문은 제가 시흥시의 2040 녹지계획 등을 읽으며 시흥시가 해결하고 싶어하는 녹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냐고 여쭤보셨고 이 자리가 너무 간절하고 면접에 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마막으로 시흥으로 2행시를 해보겠다 했고 여자 면접관님이 시! 라고 운을 띄워주셨습니다. 시! 시민들을 위해 아름다고 흥! 흥미로운 공간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고싶다고 말씀드렸고 갑자기 세분 모두 웃으시며 면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어나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드리고 나가기 전 문 앞에서 목례를 했는데 또 웃으셨습니다. 나가기 전 인사를 또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는지.. 그래도 귀여움의 웃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끝나고 생각해보니 작성한 사전조사서에 대한 질문이나 언급은 히나도 없었고 너무 전문적인 전공질문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산불종류, 소나무재선충 등과 같은) 퇴실 후에 맡겼던 핸드폰을 챙기고 귀가하였습니다.

 

교육에 대한 소감을 남겨주세요! 좋았던 점, 교육을 통해 개선된 점 등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모의면접을 매일매일 해볼 수 있어서 그게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 많이 나오는 시사 이슈들이 너무 막막했는데 (저출산, 4차산업혁명 등과 같은) 꼼꼼하게 준비해주셔서 한번 다 훑고 면접에 들어갈 수 있어 남들보다 아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합격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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