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면접에서 3배수를 선발합니다. 1차 면접은 PT면접/토론면접/경험면접 세 가지를 봤습니다.
한 조에 6명이었고, 면접 순서는 조마다 다르게 진행되었어요. 저희 조는 경험>토론>PT순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잠깐의 대기시간을 포함해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면접비는 현장에서 현금으로 바로 지급됐구요.
준비해 간 자료는 대기시간에 볼 수 없어서 멍 때리고 있었습니다,,, (대기실 뷰가 참 좋았던 기억이^^,,,)
경험면접은 면접관 8, 면접자 6 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소서 기반 질문은 전혀 없었습니다. 불필요한 답변이라 생각되면 중간에 말을 끊어버리기도 했어요.
– 자기소개+지원동기 포함해서 1분 내로
–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 한 면접자가 인턴사원으로 들어가서 팀 내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하니, 면접관이 어떻게 인턴사원 한 명이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충분히 가능할 법도 같은데… 흠
– 남들과 다르게 생각 또는 행동하여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지? 본인의 역할과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
– 우리 진흥원의 사업 중 인상 깊은 사업이 있는지?
-> 제가 아는 한 사업을 이야기했더니 직접 참가해봤냐고 물어봤어요.
아래는 제가 오픈카톡방에서 얻었던, 전날 면접 질문입니다.
– 관심 있는 기술?
– 진흥원에서 중요한 역량은?
– 진흥원의 관심 사업
– 자신이 한 일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과 가장 안 좋았던 것, 그리고 가장 안 좋았던 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 자신 있는 역량
토론 시작 전, 2장의 토론자료(PPT 슬라이드 6개)와 A4 2장, 볼펜을 줍니다.
그리고 약 30여 분의 토론면접 준비 시간을 줍니다.
사회자 정하는 건 자유라고 하셨고, 저희 조는 사회자 없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토론보다 토의 같았어요.
– 주제 : 지역 산업의 중소중견기업 발전을 위한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3가지 안 중 하나를 채택하는 것
-> 1안 : R&D 개발 지원
-> 2안 : 사업화 지원
-> 3안 : 인력공급 지원
저는 1안을 선택했는데, 같은 조 중 4명이 2안, 그리고 1명이 3안을 선택했었어요.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가 선택한 안을 말하고, 그 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대세를 따를 걸…ㅠ 토론하면서 중간중간 상대방 말 들으며 메모하는 척 했습니다.
전날 주제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지원에 대한 방안 3가지 중 하나를 채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반기에는 대략 30여 장 정도의 표와 그래프로 가득한 자료를 줬다는데, 제가 봤던 하반기 면접 때는 살짝 방식이 바뀐 듯했습니다.
PT면접 역시 PPT 슬라이드 6개 정도의 분량이 자료의 전부입니다. 이것도 상반기에는 자료의 양이 엄청 많았다고 하네요.
30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고, 그동안 전지에 매직으로 발표 자료를 작성해야 합니다. 전지의 장수는 제한 없이 쓸 수 있으나 보통 1~2장 내외만 사용하는 듯했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6장이나 썼습니다…^^;
30분이 지나면, 각 방마다 한 명씩 면접자가 들어갑니다. 방 안에는 3명의 면접관이 있구요.
발표 5분, 질의응답 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처음에 주어졌던 자료는 발표 때 들고 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간략히 발표 내용에 대한 메모를 했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 주제 : R&D 융복합 사업 지원 기업의 선정 평가 방안을 제시하라
-> 사업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 관리 지표 등 기존 사업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필요했어요. 무엇보다도 사업 진행 절차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대로 공부를 해 가지 않아서, 문제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1차 면접에 합격했던 분의 발표에 대해 말하자면,
사업 추진의 필요성-평가기준-평가절차-점수기준 순으로 개요를 짜고, 평가항목과 평가지표를 자신의 기준에 따라 만들어서 제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평가 과정에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한 면접자도 있었어요. 평가지표에 창의성이라는 항목을 넣게 된다면, 창의성이라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원회를 통해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답을 했다구 합니다.
또한 평가지표로 자금력, 전문인력보유정도 등을 선택했는데, 시장에 진입하거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금력과 전문인력이 갖추어져야 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고 하네요!
저는 1차에서 떨어져서 2차 면접을 보지 못했지만, 같이 면접 스터디를 했던 분들 중 1차에 합격하신 분들이 2차 면접 질문을 공유해 주셨어요. 답변은 30초 내외로 짧게 하라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 지원동기와 강점을 넣은 자기소개
– KIAT에서 일하게 된다면 관심 있는 사업과 그 이유? 잘 할 수 있는 이유와 함께
– 고치고 싶은 자신의 약점
– 사업관리 직무가 무슨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 자신의 전공을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데, 사실인가? 그러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KIAT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시골에 부모님이 계신다고 가정하자. 매년 부모님이 담그신 김치를 형제자매들이 받아먹었다. 근데 올해는 부모님이 팔을 다치셔서 김장을 못 하게 됐다. 이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사 오거나 만들거나 빌리거나… 어떻게 할 것인가?
-> 이 질문에 대한 면접관의 해설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와 더불어 내부 고객에 해당하는 형제자매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알고 싶었던 것. 혹시 다음에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내부 고객과 소통해서 의견을 조율한 뒤 결정하는 답을 내는 것이 맞다… 라고 하셨다네요.
– 마지막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