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접을 본 지 어느덧 2주가 지나, 최종 발표가 나고 나서야 이렇게 뒤늦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면접을 마치고 바로 정리하고 싶었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했고,
합격 소식을 접한 후에는 오히려 마음이 놓여 감사 인사를 더 정성스럽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면접은 저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사회생활 9년 차로 다양한 면접을 경험해보긴 했지만, 공무원 면접처럼 단순히 경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일정 수준의 지식과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형식은 처음이라 부담도 컸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표형 면접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준비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1차적으로 주어진 3분 발표는 10분간 주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이후 3분간 발표하는 방식이었는데, 제가 받은 주제는 "본인이 가장 피하고 싶은 갑질 대상과 유형,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이었습니다.
전공이나 직렬과는 무관한 공통 주제로, 다행히 그동안 학원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 질문과 실습을 반복해왔던 터라, 특별히 당황하지 않고 평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업무 과부하 상황에서의 대처법, 민원 지연으로 인한 책임 회피와 도덕성의 충돌 상황, 자율선택급식의 장점 및 홍보 방안, 음식물 쓰레기 감축 방안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한 개인 경험만으로는 답하기 어렵고, 일정한 방향성과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학원에서 반복적으로 키워드 중심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피드백을 받아온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학원에서 주신 많은 모의 질문들을 외우는 것이 어려워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교육해주신 덕분에, 답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에서는 "답이 맞든 틀리든, 자신 있게 끝맺음이라도 잘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덕분에 모든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을 준비하며 느낀 것은, 체계적인 방향 제시와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혼자 준비했다면 막막했을 내용들이, 강사님의 지도 아래 하나씩 구조화되어갔고, 시간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더더욱 절실하고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누군가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학원부터 다니세요. 그리고 체계적이고 순차적인 준비를 꼭 받으세요.”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받은 도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