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0분씩 세 번의 면접(직무, 창의, 임원)
약식 GSAT, 인성검사, 직무 풀이 30분 + 직무 면접 30분, 임원 면접 30분, 창의 문제 풀이 30분 + 창의 면접 30분
저는 용인의 인재개발원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7시까지 집합해야 해 서울에 살아도 그 전날 근처에 방을 잡아 미리 내려갔습니다. 셔틀버스 이런 건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 면접이 걸리신다면 마음 편하게 전날 미리 와서 자는 걸 추천 드립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사실상 칼정장을 입고 오시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정문에서 대기하다 다같이 대기실로 이동하고 면접 순서가 다 다른데 나의 순서를 미리 알려주시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전자 제품은 다 앞으로 제출하고 기본 양치 도구나 파우치 등을 제외하고는 가방 또한 앞으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증빙서류를 가져가서 체크하시는데 혹시 면접 날 가져오지 못 하거나 증빙이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 추가 제출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못 가져왔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은 전체적으로 압박 분위기가 아닌 편하게 들어주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꼭 한 분 씩은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대해주셔서 저는 이 분들 또한 만족의 미소를 짓게 하는 걸 목표로 하자! 로 임했습니다. 창의성 면접은 솔직히 회사의 내부 사정을 다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제 주장이 타당한지, 논리적인지를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고 저 또한 그것을 계속 유념하며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건 어설프게 아는 척 하는 것보다 모른다고 이야기했고 유사한 개념을 말씀드리긴 했습니다.
저는 학부 부학생회장 출신인데 이를 꽤 좋게 봐주신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어필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체계적으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딜레이되지 않고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삼성을 가고 싶은 이유로 추가되기도 하였습니다ㅎㅎ
저는 12시 반 쯤에 나왔는데 이때 요청하시면 면접참여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면접비도 함께 주십니다. GSAT 결과가 나오고 면접을 준비하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가채점 후 웬만하면 면접 준비 시작을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사업조사와 기업 보고서, 뉴스를 계속해서 접하면 면접에서 할 이야기가 많아져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항상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어 찾게 된 교육이었는데 면접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목소리가 차분해지고 저도 말하는게 편해보인다고 해주어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