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15년 지기 친구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됐는데요.
평소에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술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건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식 사회 영상을 찾아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친구들끼리 있을 때 말을 잘하는 거랑 정식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 같아요.
특히 양가 부모님과 어른들이 다 계신 자리라 너무 가볍게 진행하면 예의 없어 보일 것 같고, 반대로 대본만 읽으면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질 것 같아서 어느 정도 톤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
식순에 맞춰 멘트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도 그렇고, 신랑신부 입장이나 행진처럼 중요한 순간에는 목소리 톤이나 속도도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 혼자 연습하려니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무엇보다 평소에는 말을 잘하는 편이어도 막상 단상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으면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거나 머리가 하얘질까 봐 걱정됩니다.
혹시 결혼식 사회자 교육이나 사회자 스피치 수업에서는 이런 것도 따로 배우나요?
단순히 대본을 작성해주는 게 아니라 실제 결혼식처럼 식순에 맞춰 진행해보고, 사회자 발성이나 마이크 사용법, 멘트할 때 톤 조절, 긴장하지 않고 진행하는 방법, 돌발상황 대처 같은 것도 피드백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친구 결혼식 사회를 처음 맡는 일반인이 한두 번 정도 제대로 연습해도 실제 진행할 때 차이가 많이 날까요?
전문 강사님이 보시기에 결혼식 사회 초보자가 가장 먼저 연습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